영국에서 음악 커리어를 쌓아온 한국인 프로듀서라는 특이한 이력 때문인지 본 앨범에는 재즈, 힙합, 블루스, 소울 등 다양한 흑인음악이 한 앨범 안에 잘 녹아 있으며 빈티지한 사운드 속에서도 아주 세련된 느낌으로 듣는 이들의 귀를 따듯하게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아픈 경험을 통해 성숙해진 여성의 이야기를 영국 보컬리스트 Faye Nash의 담담하지만 소울풀한 목소리로 풀어낸 ‘BUTTERFLY’, 바쁜 일상속에서 소중함을 잊게 되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소울풀한 힙합비트에 따듯하게 담은 ‘SOULFOOD’, 한겨울 밤의 눈보라를 삶 속의 많은  시련들에 비유하며 그 눈보라를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는 희망찬 메세지를 신인 보컬리스트 Aram의 청량한 목소리로 표현한 ‘Snowflakes’ 포함 총 7트랙이 정성껏 담긴 ‘THE SECOND’.

국경을 초월하여 영국과 한국의 여러 아티스트 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 그의 두 번째 앨범은 긴 시간 그의 음악을 기다려온 리스너 들에게 다시 한번 음악을 듣는 즐거움과 따듯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