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중 음악계의 큰 산이며, 최근 뮤지컬 등의 작업에 몰두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는 있는 "김희갑&양인자" 부부가 13년만에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기획초기부터 큰 화제가 되었던 "인드라"(법명: 서연)스님의 데뷔앨범인 [INDRA]가 드디어 정식 발매됩니다.

서양 고전 음악과 국악, 대중음악을 넘나드？ 폭넓고 깊이 있는 음악적 역량을 지니고 있는 인드라는 영남 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마산시립교향음악단 수석 주자를 역임하였으며, 출가 이전 동편제 판소리 이수자 정계화 씨에게 사사하는 등 동&서양 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세계를 구촉해 왔습니다.

김회갑 특유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두 부부의 전작인 '타타타'처럼 불교적 색채를 띤 노랫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번 앨범에는 생이 바뀌어도 단절될 수 없는 인연을 노래한 타이틀곡인 '무명'을 비롯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행복을 찾자는 불교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인 '정구업진언', 남을 배려하지 않고 무시하는 세태를 불교적 시각에서 풍자한 '사막의 전갈'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펜화에 담아낸 펜화가 김영택 화백이 디자인하여 한 권의 고급화보집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재킷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