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Theater - A Dramatic Turn Of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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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Dream Theater
발매일 2011.09.15
제작사 Warner
레이블 Warner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921758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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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전세계 1천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Dream Theater.
마이크 포트노이 탈퇴 후 3일간의 뉴욕오디션을 통해 새로 영입한 드러머 마이크 맨지니와의 첫 작품
[A Dramatic Turn of Events]

“혼란이나 공백은 없다! 극적인 전환기로 진입했을 뿐”


* Running time : 77분
* 선공개곡 'On The Backs of Angels' : 유투브 120만 조회수 기록
* 마크 맨지니 : 어나이얼레이터 - 'Set the World on Fire’, 익스트림 -'Waiting for the Punchline', 스티브 바이 'Fire Garden', 'The Ultra Zone'등 참여


Dream Theater [A Dramatic Turn of Events]
혼란이나 공백은 없다! 극적인 전환기로 진입했을 뿐

소박한 시작이었으나 범상치 않은 밴드 이름 Majesty
어떤 직업이나 영역에서라도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인정받는 것은 궁극적인 목표이자 보람이며 자부심까지 갖게 될 내용이다. 사실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런 예가 제시되면 이런저런 이름들이 거론되고 떠올려지는 게 다반사이며 다른 견해에 따라 논란이 있게 마련이라 아주 쉽게 ‘최고’라는 단어를 대입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밴드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의 경우라면 약간 상황이 달리진다. 음악을 하는 동료나 관계자들이 거의 해당 장르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기량과 음악성, 그리고 상업성과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런 면에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작품집을 내놓는 것으로도 인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음악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스러울 정도의 이미지를 지닌 밴드라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다.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명문대학 버클리에서 1985년 9월에 존 페트루치(기타리스트)와 한국계 미국인 존 명(베이스)이 먼저 뜻을 모아, 처음엔 단순히 여가시간을 활용한 록 밴드를 해보자 시작되었던 게 밴드 역사의 시발점이다. 그러다 음악대학의 어느 연습실에서 뜻하지 않게 조우한 마이크 포트노이(드러머)의 드러밍에 반해 그에게 가입을 제안을 하면서 본격적인 밴드의 합주는 시작될 수 있게 된다. 당시에 이 세 사람이 주로 연주했다는 곡들이 주로 ‘아이언 메이든’과 ‘러쉬’의 음악이었다 하니 현재 드림 시어터를 두고 “러쉬가 메탈리카를 만났다”라 표현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현재도 대단히 소박하고 스타 의식이 없는 밴드이기도 하지만, 치장하고 과시할 줄 모르는 순수함은 이들이 처음에 밴드 이름을 어떻게 지었는지 살펴봐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멤버들이 좋아하던 러쉬의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가 공연장에서 나오는 리허설 소리를 듣게 되었다는데, 그때 운명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이크 포트노이가 당시에 연주되던 'Bastille Day'라는 곡의 끝부분쯤에 등장하는 "Majestic"이라는 단어가 아주 명확하게 들렸다고 했다. 결국 그것을 동기로 이들의 밴드명은 "마제스티(Majesty)"가 되었고 바로 이 팀이 드림 시어터의 전신 격인 밴드가 된다.

1986년 초가 되자 마제스티는 뉴욕을 벗어나서도 다수의 콘서트 활동을 하는 밴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The Majesty Demos]라는 타이틀로 데모곡들을 녹음해 시판까지 했었는데, 이 앨범은 6개월 동안 1000여 장 이상이 판매됐고, 카세트테입으로 재녹음되어 후에 희귀본이 되어 프로그레시브 메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명성을 날리게 된다.

초기의 안정되지 못한 밴드 상황 속에서 보컬리스트가 찰리 도미니시로 바뀌게 되었고 바로 그 시기쯤에 또 다른 'Majesty'라는 밴드가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이 차츰 알려지게 되자 라스베이거스의 마제스티 측에서 밴드 이름 사용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통보를 보냈기 때문이다. 상황이 그랬기 때문에 더 이상 마제스티로 활동을 할 수는 없어 새 밴드명이 필요했는데, 바로 그때 마제스티라는 이름의 영감을 받았던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의 아버지가 이번엔 공헌을 하시게 된다. 포트노이의 아버지가 계시던 캘리포니아 주의, 음악 팬들에게는 더욱 유명한 지역인 Monterey에 있는 "Dream Theater"라는 극장 이름을 따서 쓰는 것은 어떻겠냐는 말씀을 멤버들이 받아들여 현재의 밴드 이름이 되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아이콘이 되다
어느 극장의 이름에서 따온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로 밴드 이름을 확정한 이후에는 불행히도 보컬리스트 자리 때문에 난항을 겪어야 했다. 여러 후보가 오디션을 봤었고, 심지어 '스티브 스톤'이라는 이름이 보컬리스트로 발표되기도 했었지만 그는 단지 세 곡만 부르고 밴드에서 해고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보컬 오디션에 지친 멤버들은 거의 반년 동안을 임시 밴드 명을 달아 연주만 선보이는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었다고도 한다. 보컬 없이 공연을 하며 앨범에 수록될 곡 작업에만 매달리던 상황은 꽤 길게 지속되는데, 그런 와중에서 다음 앨범에 수록될 곡들은 거의 완성되어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캐나다 연고의 메탈 밴드 Winter Rose의 멤버인 케빈 제임스 라브리에(Kevin James Labrie)가 뉴욕까지 와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그리하여 3곡으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각인시켰고 멤버들을 놀라게 하며 그 자리에서 드림 시어터의 새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그리고 팀의 사운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던 키보디스트 케빈 무어와 이름이 겹치는 문제 때문에 양보하여 'Kevin'을 과감하게 버리고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바로 그 이름 '제임스 라브리에'가 된 것이다.

이미 거의 완성된 수록곡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마무리 멜로디들이 더해지며 1992년에 그 유명한 앨범이자 드림 시어터의 상징처럼 떠오르는 걸작 [Images And Words]가 발매된다. 레코드사는 아직 이들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했는지, 아님 스파이로 자이라의 핵심 멤버인 제이 베켄스타인의 멋진 색소폰 연주가 가미된 슬로우 록 'Another Day'의 매력을 더욱 높이 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첫 싱글은 이 곡이 커트된다. 하지만 싱글과 뮤직비디오의 반응은 저조한 편이었는데, 하지만 별 홍보도 없이 여러 라디오 방송국에서 나오기 시작한 대곡 'Pull Me Under'가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첫 싱글이었던 'Another Day'는 이런 이후에야 다시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팝 팬들에게까지 드림 시어터의 이름을 알리는 대중적인 취향의 곡으로 인정되었다.

이후부터는 여러분들이 아시는 그대로 세계적인 입소문을 만들며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상징하는 최고의 테크니션 집단으로 부상하게 되었고, 더욱 더 과감한 구성과 음악들을 담은 앨범들이 연이어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장르의 전성기와 번영기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던 2000년대 이후에도 드림 시어터는 2002년과 2003년 사이에는 1년 만에,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는 성실함과 식지 않는 창작열을 보여주었다. 그런 과정에서도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멤버 변동 및 레이블 이적 정도 외에는 뚜렷한 변화나 사건(?!) 정도의 파장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역시 로드러너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전작인 통산 10집 앨범 [Black Clouds & Silver Linings]는 2009년 6월 23일에 발매되었는데, 7월 1일자로 빌보드 앨범 차트 6위까지 올랐고 유로차트 핫 100에서는 정상까지 기록하며 밴드 역사상 가장 좋은 차트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했다. 현재까지 드림 시어터의 앨범과 DVD들은 세계적으로 1천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도 이들은 프로그레시브 메탈 장르의 지존이자 상업적으로도 유지가 되고 있음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흥미 있는 사례 하나를 소개하자면, 미국 유타주의 주지사 Jon Huntsman, Jr.에 의해 지난 2007년 7월 30일은 '드림 시어터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이제 드림 시어터는 특정 장르의 영역을 논하지 않더라도 대중음악사 그리고 록 영역에서는 확고한 "아이콘"으로 인정할 만하다.

마이크 포트노이의 탈퇴... 그리고 극적이었던 오디션 과정
다소 독단적인 사운드 메이킹을 이끌어 간다고 평가받기도 했던 케빈 무어의 탈퇴 때에도 밴드는 변화를 겪어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리 큰 영향이나 우려할 사항은 벌어지지 않았었다. 이후 드림 시어터의 사운드는 기타리스트인 존 페트루치와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에 의해 지탱되고 유지되며, 두 개의 큰 축이 중심이 되어 균형을 만드는 구조로 사운드가 만들어졌었다. 그리고 훌륭히 잘 이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작년 6월에 제임스 라브리에는, 2011년 1월까지 공식적인 휴식기를 가진 후 다음 앨범(공식 11집)의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아무 사건 없이 공식적인 휴식기간이 이어지지는 않게 된다. 2010년 9월 8일에 핵심적인 멤버로 그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는 마이크 포트노이가 밴드를 나가겠다는 의사를 공적으로 발표하게 된다. 마이크 포트노이는 이렇게 짧은 휴식기간 보다는 보다 긴 휴지기를 가지며 재충전을 할 것을 제의했었지만 워낙 워커홀릭 성향에 가까운 열정적인 나머지 멤버들은 그 제의에 동의하지 않게 된 것이다. 결국 포트노이 없이라도 앨범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쪽으로 방향이 설정되며 마이크 포트노이는 결국 밴드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드림 시어터의 실질적인 사운드 축이자, 밴드 명을 제안한 분도 마이크 포트노이의 아버지였던 만큼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드림 시어터의 핵심 인물인 마이크 포트노이의 탈퇴라는 사실은 많은 팬들도 동요할 만한 사건임에는 분명했다.

이에 밴드는 즉각적인 대비를 하며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드러머를 영입하기로 결정한다. 사실 웬만한 드러머가 아니라면 스스로 주눅이 들고 비난까지 쏟아질 자리이기도 한데 뉴욕에서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서는 모두 7명의 후보가 최종 경합을 하게 됐는데, 드림 시어터의 멤버들은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홍보의 장이자 팬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방법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했다. 드림 시어터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 드러머 후보들의 짧게 편집된 영상을 올려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하듯 팬들의 선호를 직접 나타내고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울러 '유튜브'를 통해서도 오디션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여, 이 영상은 일주일 동안 무려 150만 건이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실로 드림 시어터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까지 알아볼 수 있는 결과이기도 했는데, 이 조회 횟수는 당시 세계적인 이슈이자 토픽이었던 영국 왕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내용의 영상 다음으로 많은 조회 기록이었다고 하니 새삼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

그런 엄청난 관심과 기대 속에서 록 팬들에게는 비교적 낯이 익은 편인 중견 드러머 마이크 맨지니(Mike Mangini)가 드림 시어터에 합류하게 결정됐다. 스래쉬 메탈 계열에서는 대표적인 밴드인 어나이얼레이터(Annihilator)의 93년 앨범 [Set the World on Fire]를 비롯하여 익스트림의 95년작 [Waiting for the Punchline], 그리고 스티브 바이의 앨범 [Fire Garden], [The Ultra Zone] 참여를 비롯해, 이미 제임스 라브리에와는 그의 솔로 작업물("MullMuzzler 2")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다가 Tribe of Judah에서도 드러밍을 과시한 다채로운 드러밍과 스틱웍을 지닌 드러머가 마이크 맨지니인 것이다. 이 오디션을 통과하며 드림 시어터의 새로운 드러머가 된 마이크 맨지니는 그에 대한 보답이며 열중하겠다는 뜻이었는지, 버클리 음대 교수직을 사임했다고도 알려져 있다. 직접적인 소감으로는 “저는 밴드의 오랜 역사 그리고 그만큼 오래된 밴드와 팬들과의 관계를 잘 알고 있습니다. 드림 씨어터의 드러머가 되어, 무대에서 멤버들과 함께 연주하며 전임자인 마이크 포트노이가 지금껏 팬들에게 주었던 감동을 저도 줄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포트노이와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드림 시어터의 음악 정신을 잇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었다.

존 명(John Myung)은 “마이크는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멤버입니다. 음악과 인생에 대한 그의 태도는 대단히 긍정적이고, 우리와 함께 연주할 때 무아지경으로 빠져드는 그는 정말 근사해요. 앞으로 드림 시어터의 앞날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전했고, 키보디스트 조단 루데스(Jordan Rudess)는 “마이크의 연주는 첫 박자부터 마지막 박자까지 완벽 그 자체였을 뿐만 아니라 거장에게서 느껴지는 거부할 수 없는 감동과 음악성을 함께 들려주었습니다”라고 밝혀 멤버들로부터도 이미 일정 이상의 신뢰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위축되지 않아!... 극적인 전환점의 결과물 [A Dramatic Turn of Events]
열 마디 설명의 말 보다 앨범 재킷 디자인과 타이틀이 주는 상상과 표현이 이렇게 극적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공식 11집은 구름 위로 펼쳐진 고공의 빛나는 하늘색이 돋보이며 시선을 끄는 디자인으로 마치 지난 1982년에 공개된 수퍼트램프(Supertramp)의 앨범 [Famous Last Words]가 연상되는 일러스트이다.

거의 끊어져 가는 밧줄 위에 균형을 잡아주는 긴 장대도 없이 외발자전거를 타는 광대의 위태롭고 안타까운 모습. 그리고 그 아래로 펼쳐진 구름 사이로 삐죽 드러나 있는 드림 시어터 로고가 꼬리날개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제트 여객기의 위용과 극적인 안정감... 자신들의 현실과 위기 그리고 팬들과 관계자들이 느꼈던 위기감과 우려마저도 이 하나의 커버 디자인과, 상황을 극복하고 패러디 한 듯 자신만만한 앨범 타이틀이 신뢰감을 더해준다.

“위기는 또 다른 전환점이자 시도의 기회”라는 표현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드림 시어터는 현재의 상황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해내 더욱 극적인 이벤트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전작인 10집의 구성미나 러닝타임도 대단했지만, 이번에도 그보다도 조금 늘어난
77분여로 꽉꽉 채웠지만 수록곡은 단 9곡으로만 나눠놨다. 10분이 넘는 곡이 4곡에, 나머지 곡들도 보통 6~8분 정도이다. 4분에 조금 못 미치는 곡과 5분이 넘는 마지막곡이 애교로 보일 정도이니 참 대단한 밴드임에는 분명하다.

새로운 드러머 마이크 맨지니가 합류하기 전부터 녹음 작업이 진행되었던 11집의 구성은 아주 치밀하고 무겁게 짜였던 근래의 전작들과 비교한다면 좀 더 유연하면서도 초기의 느낌처럼 ‘프로그레시브’적인 영향력이 더욱 펼쳐져 있는 것 같이 들린다. 현란하고 각이 잡힌 듯 헤비했던 마이크 포트노이에 비해 다소 유연하며 가벼운 듯한 마이크 맨지니의 드러밍이 가세했기에 더 그렇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다양한 밴드와 작품 활동을 무리 없이 해낸 그이기에 흠이 잡히는 무게감이나 터치는 결코 아니다. 다른 예를 든다면 절도 있고 힘이 넘쳐 보이는 태권도 고수가 아니라 유연하며 유기적인 동작이 연결되는 우슈 사범을 보는 듯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드림 시어터의 사운드톤은 막힘없이 시원시원하게 이어져 가며, 기타와 키보드의 유니즌 플레이는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변화감이 아닐까 싶다.

드림 시어터의 멤버들은 드러머 없이 프로그램 사운드로 대치해서 1차 녹음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상태의 음악들을 모니터 하며 너무 어렵고 난해하게 프로그래밍 된 사운드를 두고 “과연 이 사운드를 사람이 직접 연주할 수 있을까?...”라며 난감해 하기도 했다는데, 마이크 맨지니는 실제 녹음작업에 들어가서는 마치 게임을 하고 미션을 해결하듯이 너무 재밌어 하며 몰두하고 자신의 드럼 파트를 의욕적으로 완성해냈다고 한다. 결국 멤버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녹음 과정에서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2011년 9월 13일 공식적으로 발매되는 드림 시어터의 11집 [A Dramatic Turn of Events]에서 선행으로 공개된 싱글은 앨범의 첫 곡인 'On The Backs of Angels'로 유튜브를 통해서도 들어볼 수 있게 해놓아 팬들의 관심과 호응도를 높여주었다. 그리고 가을에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미국 전역 투어를 앞두고 세계 투어는 지난 7월 4일 이탈리아의 로마를 시작으로 발빠르게 일찌감치 시작되어 8월 4일 헝가리의 'Fezen Festival'을 끝으로 유럽 투어를 마치게 되는 일정이었다.

어떠한 상황이든 우리는 타협 없이 우리의 음악과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드림 시어터의 11집은, 오래된 그들의 팬들에게는 마치 ‘다른그림찾기’ 게임을 하듯 세세하게 변화된 새 모습을 비교하며 찾아보는 잔재미도 더해줄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10분이 넘는 대곡 'Lost Not Fogotten'에서의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사운드와 구성미, 그리고 기존의 슬로우 넘버를 선호하셨던 팬들에게는 자신 있게 'This Is The Life'를 권한다. 거기에 분위기 있는 첼로 연주에 피아노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가장 짧은 곡 'Far From Heaven'은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자신을 돌아보며, 멀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음악적 천국을 안내할 국내 방송용 인기곡이 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10집으로 차트 기록상 가장 좋은 성과를 이뤄냈던 기록을 깨게 될 것인지, 아니면 마이크 포트노이의 공백이 일정 이상 영향력으로 나타날지를 두고 보는 것도 팬들의 입장에서는 흥밋거리가 아닐 수 없다.

기본적인 1장짜리 정식 라이센스 앨범 외에, 연주곡만 들어있는 CD와 화제가 됐던 오디션 다큐멘터리 DVD까지 포함된 딜럭스 버전도 수입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게이트폴드 디자인의 더블 LP도 만들어지며, 그에 따라서는 드림 시어터의 로고가 삽입된 전용 턴테이블 매트 소식도 들리니, 오디오 마니아나 LP 애용자들도 구미가 당길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흥미와 욕심이 나는 패키지가 따로 있다는 소식이다.

[50 Lucky Winners Will Find a Dream Theater ‘Ticket For Life’]라 붙여진 이벤트가 걸린 스페셜 패키지 박스에는 마치 초콜릿 속에 들어있던 5장의 골든 티켓이 연상되는 어느 영화처럼 평생 드림 시어터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는 스페셜 티켓이 50장 무작위로 숨겨져 있다는데, 이 귀한 스페셜 패키지에 드림 시어터의 골수팬이라면 한번 욕심을 내봄직도 하다.

어찌 보면 혼란이 있고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을 과감히 그리고 재빨리 극복하고 오히려 반전의 서비스와 이벤트를 내걸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재확인하려는 드림 시어터 그대들의 새로운 전환기에 걸림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P.S. - 마이크 포트노이 소식...]
드러머의 죽음으로 팬들의 걱정이 커졌던 밴드 Avenged Sevenfold의 신보가 발매 첫 주 만에 그 막강한 에미넴을 밀어내며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거의 모든 록 계열 장르 등을 점령한 앨범 [Nightmare]에 드러머 The Rev를 대신해 세션 드러머 자격으로 참여한 이는 다름 아닌 마이크 포트노이다.

안타깝게 사망한 The Rev가 생전에 좋아하던 드러머가 바로 마이크 포트노이였다고 하는데, 이에 마이크 포트노이는 앨범 작업은 물론이고 투어 멤버로도 함께 한다고 전해진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형식을 도입한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음악적 내용뿐만 아니라 미국 투어에서 맞경쟁을 펼치게 될 새로운 드림 시어터와 마이크 포트노이가 더해진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향후 성과와 소식들 역시 당분간 록계의 이슈가 될 것 같다...

글/성우진(음악평론가,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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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n The Backs of Angels
2. Build Me Up, Break Me Down
3. Lost Not Forgotten
4. This Is the Life
5. Bridges In the Sky
6. Outcry
7. Far From Heaven
8. Breaking All Illusions
9. Beneath the 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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