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원 - Traveling To Face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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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한웅원
발매일 2011.08.04
제작사 Mirrorball Music
레이블 Mirrorball Music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9280163588
수량
총 상품금액 11,0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한국 재즈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의 빛나는 가능성. 그 잠재력이 담긴 데뷔작


재즈는 근본적으로 연주(Instrument)가 중심이 되는 음악이다. 물론 이 장르에도 엄연히 보컬리스트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비중에 있어 팝이나 록을 비롯한 여타 대중음악들에 비해 그 위상이나 영역이 다소 초라하게 보일만큼 미약한 편이며 대신 그 공간에 연주자들의 이름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피아노와 색소폰, 트럼펫, 기타 같은, 프런트에 나서기가 아주 용이한 악기에 베이스, 그리고 드럼이 기본적인 세팅을 이루는 가운데, 편성과 악기 숫자에 다양하게 변화를 주면서 음악을 만들어 내는 재즈는 지난 한 세기 이상의 역사를 거쳐 오는 과정에서 각 파트에 실로 수많은 대가들을 탄생시켜왔으며, 이는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끊임없이 다음세대로 이어져 내려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대표적인 리듬 파트악기로 인식하는 두 악기, 베이스와 드럼은 어떤 장르의 음악에서건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악기들임에도 불구하고, 멜로디와 화성적인 면을 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실제 음악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드럼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치밀하게 변화되어가는 현대 재즈의 리듬 메이킹에 그야말로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만큼 비중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존 스코필드 같은 거장 뮤지션들도 평소 드러머의 중요성을 강하게 언급하며, 심지어 어떤 드러머와 함께 하는가에 의해 자신의 연주자체가 달라진다고까지 말할 정도니 그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대중음악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단순히 음악의 리듬얼개를 맞추어주는 역할에만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코멘트는 쉬이 납득이 가지 않겠지만, 현대 재즈에서 드럼은 이미 타임 키핑의 역할에서 일찌감치 벗어나 곡의 전체 구조를 새롭게 변화시킬 만큼 다양한 리듬 어프로치가 음악에 반영되어 왔고, 또 운용되기 때문에, 존 스코필드의 이야기는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재즈에 있어서 리듬은 핵심적인 부분이며 이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높아져 가는 추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초점을 연주자에게로 돌려보자. 재즈에서 연주가 비중이 높으며, 또 그가운데 드럼의 역할이 이만큼 높고 또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반대로 드러머의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드러머는 더욱 많은 리듬을 습득해야하며, 이를 연주시 자유롭게 운용해낼 수 있어야 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스윙이든 혹은 라틴이든 그 장르의 대표적인 몇 가지의 리듬 패턴을 기초로 타임 키핑에만 신경 쓰면 되었다고 한다면, 이젠 여기에서 록이나 소울, 펑크 심지어 아프리칸 월드 비트나 집시 음악에까지 이르는 다채로운 리듬 메이킹을 숙지해야하며, 또 이를 통해 곡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어야지 주목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에 까지 이른 것이다. 이는 재즈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스타일을 흡수하며 변화해나갔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며, 다른 파트의 연주자들 역시 마찬가지 입장에 놓여 있긴 하다. 아무튼 드러머의 역할과 비중은 현대 재즈에서 더욱 더 중요해져가고 있으며, 드러머는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습득하고 또 이를 표현해낼 수 있어야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만큼 학습과정이 더 힘들고 고되졌다는 거다.


그런데 그런 드러머가 자신의 리더 작을 낸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인가? 이건 또 단지 드럼 연주만 어느 정도 해결 된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 적어도 자신이 리더로서 앨범을 발표한다는 것은 직접 스스로 곡을 완성했거나, 아님 편곡을 했거나, 혹은 그게 아니라면 밴드 멤버 전체를 이끌고 리딩하는 역할이라도 수행할 수 있어야 가능해진다. 이런...이러니 드러머들이 자신의 리더 작을 내는 경우가 흔하지 않을 밖에. 본래 드럼에만 제대로 집중하기에도 벅찬데, 여기에 화성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하고, 밴드의 전체 음악 컨셉에도 어느 정도 자신의 의도나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하니 이건 무조건 부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드럼을 제대로 마스터하기에도 벅찬데 음악 전반에 걸쳐 아이디어를 갖추어야하니 오죽할까? 특히 국내의 경우 재즈 드러머중 자신의 리더 작을 발표한 경우를 따져보면, 아니 대중음악/가요 쪽까지 시선을 넓혀보더라도 드러머가 직접 앨범을 발표한 적이 흔치 않은 게 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질문 하나. 드러머, 그것도 불과 27살에 불과한 젊디젊은 친구가 자신의 리더 작을 발매했다면? 그리고 앨범의 전체 수록 곡중 다수를 작곡했으며 편곡에도 일정 부분 관여했다고 한다면? 이건 그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일이다.


드러머 한웅원은 이미 최근 몇 년 사이 현재 재즈 신에서 다음 세대를 책임질 몇몇 대표적인 젊은 뮤지션들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어 왔다. 최근 국내 재즈 신에서는 이처럼 아직 30대가 채 되지 않은 젊은 일군의 연주자들이 활동범위를 점차 늘려가며 주목을 받는 경우가 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또한 이들은 대부분이 유학을 갔다 오지 않은, 순수 국내파 연주자들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에겐 이전의 선배들이 갖고 있지 못했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몇몇 연주자들의 경우엔 유학을 다녀온 선배 뮤지션들과 비교해서도 꿀릴게 없는 동등한 레벨에 도달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앨범의 주인공인 드러머 한웅원도 바로 그중의 한명이다. 아마 국내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에 자주 가본 경험이 있는 애호가라면 이 연주자의 이름이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아직 서른이 채 안 된 나이에 아직 학생 티가 묻어나는 앳된 모습이지만, 이미 서영도, 조윤성, 프렐류드 같은 대표적인 재즈 팀 및 뮤지션들과 함께 협연해왔으며, CCM이나 가요쪽 세션활동도 적잖이 활발하게 해왔다. 또한 Seba라는 크로스오버 팀의 레귤러 멤버이기도 하며, EBS-Space 공감 무대 및, 국내에 내한 하는 해외 재즈 뮤지션들과도 수차례 클럽 및 공연장에서 협연을 가지는 등 그 나이 대를 감안할 때 놀라울 정도로 상당한 경험치를 쌓아오고 있는 연주자이다. 이는 주위의 뮤지션들이 그의 연주능력에 대해서 분명한 신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사실 그런 협연 및 세션 활동이 너무 다망하고 다소 일관되지 않은 면이 보여, 개인적으로는 그가 조금은 선별해서 참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들 정도다. 그만큼 근래 그의 활약이 상당한데, 그런 상황에서 어느 새 자신의 첫 리더 앨범까지 이렇게 바지런하게 준비한 것이다. 일단 다른 건 제쳐놓고라도 그의 성실성은 칭찬할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그러나 이번 첫 앨범은 결코 거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기서 앨범 전체의 컨셉과 음악 및 스타일이 어떤지를 일단 이야기하자면 전체적인 음악 스타일은 록 퓨전과 포스트 밥 계열의 연주가 함께 담겨져 있다고 보면 될 것 이다. 자신이 레귤러 멤버로 참가하고 있는 서영도의 일렉트릭 앙상블과도 음악적인 유사점이 보이는데, 한웅원은 그보다는 좀 더 건반과 드럼의 비중이 높으며, 연주도 좀 더 타이트하게 전개 된다. 사실 라이브무대에서의 드러머로서 한웅원은 상당히 격하게 에너지를 분출하는 타입이다. 그는 이성적으로 미리 계산하고 정리된 상황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의 감성과 느낌에 충분히 몰입해 폭발하듯 연주하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그간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였던 그의 드러밍은 상당히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면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것이 때론 과잉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순수하게 보일만큼 자신의 연주에 깊이 빠져드는 타입이며, 바로 이점이 그의 매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에선 아무래도 첫 자신의 정규 앨범이다 보니 작곡된 튠의 모양새에 맞추어 다소 절제된 듯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필자는 우선 그의 연주도 연주지만 작곡의 완성도에도 주목하고 싶은데, 드러머임에도 그가 만든 곡의 테마들은 상당히 안정적이며, 작위적이거나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의 송 라이팅 능력이 꽤나 수준급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과거 그가 경희대 포스트 모던 학과 재학 시절 드럼과 함께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피아니스트 김광민에게 직접 사사를 받은 전력에서 쉽게 이해가 가능해진다. 그는 피아노를 꽤나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실력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이는 다시 말해 화성에 대한 이해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으로 봐도 틀리지 않다. 이 점은 역설적으로 드러머이면서도 단지 거기에만 몰두하지 않고 음악 전체의 틀을 바라보려는 생각을 이미 학부재학시절부터 갖추려고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전체 9개의 수록곡이 모두 제각각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몇 트랙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강력한 록적인 인트로 리프가 강조된 파워 트랙 ‘Like a Puppet’ 에서 셀로니어스 몽크의 고전을 아주 모던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Well, You Needn't’ 그리고 건반주자 오은혜와 베이스가 빠진 채로 오직 피아노-드럼 듀오 편성으로 녹음된 ‘Return to The Sky’ 같은 곡을 들수 있겠다. 특히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Return to The Sky는 곡의 전체 구성도 상당히 멋진데다가 오은혜의 피아노 어프로치도 아주 탁월하고 아름다워 앨범 전체의 베스트 트랙으로 꼽아도 별 무리가 없을 만큼 잘 연주된 작품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각 개별 트랙마다 확고한 컨셉을 바탕으로 연주되어 있으며 참가한 사이드 맨들도 이런 곡간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연주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베이시스트겸 프로듀서로 이 앨범을 이끈 서영도의 리딩이 분명 앨범 전반에 걸쳐 일정부분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도 이 젊은 친구들의 에너지를 가두고 수렴하게 하는 것 보다는 트랙에 따라 최소한의 주문만 요구함으로서 연주에 이들의 생기를 불어넣게 하는 데에 주력한 것처럼 보이며, 나머지 연주는 모두 이들 젊은 친구들의 손에 의해 완성되었다. 빈약하고 앙상하게 말라가고 있는 국내 음악 시장의 현실에서 이처럼 기대되는 젊은 유망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지만, 그만큼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한다. 아무리 불법 음원이 난무하고, 비주얼만 강조된 기형적인 음악들이 판을 치더라도, 원래 음악이 지닌 본질과 아름다움은 세월의 흐름과는 무관한 법이며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 근본과 핵심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이 젊은 연주자들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고맙고 반가울 따름이다.


글/MMJAZZ 편집장, 재즈 컬럼니스트 김희준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Intro
2. Face Myself
3. Most Valuable Sheep
4. Prayer
5. Chase The Unseen
6. When I First Met You
7. Like A Puppet (Well You Need)
8. Well You Needn't
9. Return To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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