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결성되어 라이브클럽 빵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2004년 첫 Ep앨범과 싱글을 발표한다. 2005년 그림자궁전, 로로스, 흐른, 굴소년단 등을 만나 튠테이블 무브먼트에서 같이 활동했다. 그리고 이듬해 2006년 7월 첫 정규앨범 ’Onion Taste’를 발표하고 반년 정도 활동한 후 팀의 기타리스트 장대원은 록의 고향을 찾아 영국으로 떠나게된다. 몇 개월 후 보컬 전명환도 영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함께 방랑하며 만들어진 곡들과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쓴 곡들이 이번 앨범의 주축이 되었다. 2008년 Ebs헬로루키로 뽑히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참가하였고, 이후 끊임없이 곡을 만들고 라이브 활동을 펼치다가 2009년 가을 어퍼뮤직의 식구가 되면서 2010년 초부터 앨범 녹음을 시작하여 1년여 간의 작업 끝에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녹음 작업의 대부분은 스튜디오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하여, 오버더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스러운 연주의 느낌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각 멤버들의 악기와 목소리에 어울리는 마이크와 앰프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테스트하고, 각각의 곡과 데미안더밴드의 사운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2010년 말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앨범 발매 시기도 여러 번 연기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전과 다른 훨씬 더 깊고 강한 사운드를 찾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세계적으로 록밴드의 구성이 점차 간소화되고 컴퓨터 음악과의 조화도 많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데미안더밴드는 반대로 키보드 세션까지 동원한 5명의 풀밴드 구성으로 보다 연주가 중심이 되는 록앤롤 사운드에 세련된 멜로디와 그루브를 녹여내기 위해 고민했고, 결과적으로 이어폰으로 감상을 하기에도, 공연장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즐기기에도 어울릴만한 접점을 찾아냈다. 타이틀곡인 Floating In Paris와 Vintage Dance는 힘이 느껴지는 록앤롤과 댄서블한 그루브를 각각 표현해냈고, 전곡의 가사를 담당한 기타리스트 장대원이 직접 노래한 미디엄 템포의 Blackout은 가사와 멜로디, 인상적인 기타 솔로 등 다양한 감상 포인트가 담겨있다. 영국에 체류하는 동안 느꼈던 감성들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곡들이 영어로 가사가 씌여졌지만, W.O.L.F와 June & July와 같이 우리말로 씌여진 감각적이고 진지한 가사는 이들이 단순히 겉멋이나 록의 본고장에 대한 동경 때문에 영어를 택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 정규/Ep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앨범 아트웍을 담당한 기타리스트 장대원은 평소의 연주만큼이나 강렬하고 인상적인 커버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다른 자아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이 커버 디자인은 타성에 젖은 자신에게 들이대는 엄격한 잣대를 비유하고 있는 한편 이전과 다른 더 진보된 음악을 추구하고자 하는 자기 다짐과도 같다. 이번 커버 디자인은 한 의류 제작 업체에서 티셔츠로 제작하겠다는 의뢰가 들어온 상태이며 앨범 발매와 함께 커버 디자인이 프린트된 티셔츠도 따로 제작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Members
장대원 (Day-One) Guitar, Vocal
전명환 (Damon June) Vocal, Guitar
정헌섭 Bass
이남경 Drums

http://www.demiantheban.com/
http://www.myspace.com/demiantheband/
http://www.facebook.com/demiantheband/

1. Floating In Paris
2. W.O.L.F
3. Fuckin' Umbrella
4. Everybody Everyparty
5. LI(E)F
6. Vintage Dance
7. Idle Gear
8. Your God Forgot
9. June & July
10. Blackout
11. Mon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