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간지’가 아닌 ‘인간 소지섭’의 첫 이야기

배우 소지섭이 그의 내면을 담은 첫 번째 책을 출간했다. [소지섭의 길]은 그가 서른넷의 여름,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포토에세이다. 자신의 길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을 동시에 안고 떠난 이 여행길에서, 그는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을 만든다. 화면 속 배우가 아닌 ‘인간 소지섭’은 서툴지만 소박한 자신만의 언어로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가식도, 화려한 치장도 들어 있지 않은 문장들에서 그의 진실 된 내면을 들어다볼 수 있다. 소설가도, 사진가도 아니기에 더욱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과 감성적인 사진들은 ‘고단하고 지친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게 독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