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Arie - Testimony 2 : Vol.2, Love & Politics
판매가 18,000원  할인내역
할인내역 18,000 원
기본할인 4,300 원
판매가 13,700 원
할인가 13,700
적립금 137원
24%
할인쿠폰 바로 할인받는 12.8%쿠폰  
프로모션코드 바로 할인받는 0% - 코드
무이자할부
리스뮤직 무이자 할부행사 X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SNS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싸이월드 마이피플 
배송비 택배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아티스트 India Arie
발매일 2009.02.17
제작사 Universal
레이블 Motown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8678239379
수량
총 상품금액 13,7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네오 소울 싱어
인디아 아리 / Testimony 2 : Vol 2, Love & Politics

[Testimony: Vol. 1, Life & Relationship]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삶과 사랑에 관한 성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울림!

발군의 기량을 인정받는 네오 소울 보컬리스트, 뮤지끄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와 짝을 맞추어 사랑을 달콤한 초콜릿 맛에 비유하여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Chocolate High, 레게 뮤지션 그램스 모건(Gramps Morgan)의 구수한 코러스가 흥을 돋우며 날아갈 듯 가벼운 싱글 Therapy 등 15곡 + 보너스 A Beautiful Day 까지 총 16곡 수록!


India.Arie [Testimony: Vol. 2, Love & Politics]
삶과 사랑에 관한 성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울림

각기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앨범에서 온전히 소화, 구현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이야 퓨전이니 하이브리드이니 해서 상이한 스타일을 규합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품종의 개량과 형식의 접붙이기에 그칠 뿐, 각각 음악이 지닌 고유의 특질을 구체화하고 상승효과를 냄에는 좋은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런 연유로 인디아 아리(India.Arie)의 음악 세계는 정상급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단연 빛난다. 소울, 포크, 블루스 등을 망라하는 중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아 고른 화합을 내보인다. 단순히 반주나 음의 구성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노랫말에도 충분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내니 그녀가 이룬 융화는 한층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녀를 두고 ‘소울로 만나는 새천년의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이라고 하는 건 그가 포크의 저항성과 비판 정신, 소울의 깊고 정직한 울림을 동시에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이런 결과를 내올 수 있었던 건 부단한 노력 덕분, 고등학교 재학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인디아 아리는 매일 악기를 연주하고 작곡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이혼 이후 애틀랜타로 거주지를 옮긴 그녀는 주변 뮤지션들과 의기투합해 그루브먼트(Groovement)라는 단체를 결성, 인디 레이블 어스셰어(EarthShare)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개시한다. 목표를 정립한 뒤로는 모든 일에 정력적이었다. 거기서 낸 컴필레이션 음반에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았고 1998년에는 대규모 투어 행사인 <릴리스 페어 (Lilith Fair)>에서 인상적인 공연을 펼쳐 모타운 레코드사(Motown Records)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2년여에 걸친 노력은 2001년의 데뷔작이자 그 해의 역작이 된 [Acoustic Soul]로 열매를 맺는다. 음악인의 길을 선택한 지 3년, 스물다섯이란 어린 나이에 단숨에 대형 스타가 된 것이다.

인디아 아리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상 복(福)은 조금 떨어지는 인물이었다. 이제껏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해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으며 앨범을 내는 족족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음반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시상식에 단골로 후보로 호명되었지만, 소포모어 앨범 [Voyage To India]로 ‘최우수 R&B 앨범’을 수상한 것과 여기에 수록된 ‘Little Things’로 ‘최우수 어반/얼터너티브 연주’ 부문의 상을 거머쥔 것이 전부다. 데뷔 싱글 ‘Video’가 2002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에 지명된 것을 비롯해 전작에서 에이콘(Akon)과 함께한 ‘I Am Not My Hair’가 ‘최우수 여성 R&B 보컬’에 오른 것까지, 무려 열여섯 번이나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트로피를 가져간 적은 단 두 번이니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더 쓰라렸을 게 분명하다.

3집 이후 햇수로는 3년, 정확하게 따지자면 2년 반 만에 새 음반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인디아 아리가 그 긴 시간 동안 만판 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2007년 재즈 뮤지션 데이브 코즈(Dave Koz)가 영화 사운드트랙을 묶어서 재편찬한 [At The Movies]에 참여해서 [투씨 (Tootsie)]의 주제곡 ‘It Might Be You’를 불렀고, 지난해 6월에는 음악 동료인 앤서니 데이비드(Anthony David)의 새 앨범 타이틀곡인 ‘Words’에 참여하며 줄기차게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엘렌 존슨 설리프 (Ellen Johnson-Sirleaf)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라이베리아의 철의 여인 (Iron Ladies Of Liberia)]에 영감을 받아 자청하여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소소한 방송 출연까지 치면 2년 6개월이란 세월이 자신한테는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국방부 표준시만큼이나 연광(年光)이 더디게 흘렀다는 것, 그게 섭섭했다.

오랜 휴면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이번 앨범 역시 인디아 아리의 음악적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어쿠스틱 사운드가 중심에, 그리고 곳곳에 선다. 같은 네오 소울, 리듬 앤 블루스 계열에 속하는 뮤지션인 로린 힐(Lauryn Hill), 앤지 스톤(Angie Stone), 메이시 그레이(Macy Gray) 등과는 사뭇 다른 소리를 들려주는데, 끈적끈적하고 습기 가득한 공기를 형성하기보다는 화순하고 청명한 분위기를 만들며, 그들처럼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기보다는 비교적 평이하고 담백하게 노래를 하는 편이니 듣는 사람은 한결 편하다. 또한, 요즘 주류에서 유행하는 R&B처럼 자극성 강한 신시사이저를 반복해 정신을 멍멍하게 만들지도 않으니 흑인 음악에 각별한 조예가 없는 사람이라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음악이라 할 것이다. 다른 가수들과 구별되는 인디아 아리만의 경쟁력인 셈이다.

‘삶’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 자아 성찰에 대한 문답을 차분하게 풀어놓았던 지난 앨범 [Testimony: Vol. 1, Life & Relationship]의 연장인 본 작품은 ‘사랑’과 ‘주변 환경’, ‘정치’에 관해 그녀의 입장을 표명하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전보다는 확장된 대의의 개념으로 판단해 봄직하겠으나 전혀 거창하지 않다. 결국, 그녀가 원하는 건 자신의 삶과 생활을 밝힘으로써 듣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도다. 전문용어를 써 가며 난해한 주제를 설파하는 게 아닌 보통 사람의 소박한 이야깃거리로 듬쑥하고 폭넓은 호응을 획득한다.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세상 빛을 본 것은 ‘Chocolate High’였다. 발군의 기량을 인정받는 네오 소울 보컬리스트 뮤직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가 짝을 맞춘 이 노래는 사랑하는 이를 달콤한 초콜릿 맛에 비유해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당신의 사랑에는 무언가가 있어요. 그건 내 마음을 활짝 열고 싶게 만들죠. 당신의 향은 인생에서 가장 달콤해요”라며 속삭이는 밀어는 둘의 맑은 음성과 무척이나 잘 어울려서 달보드레한 향이 귀로 전달되는 느낌마저 든다. 밸런타인데이에 울려 퍼질 찬가 수준의 내용이다. 2008년 12월 아이튠즈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공개된 싱글 ‘Therapy’의 가사 또한 예쁘기 그지없다. 자신에게 모든 근심과 걱정거리를 털어놓으라며 상대방의 심적인 짐을 덜어주려는 연인, 그리고 그의 행동과 말이 자신에게 치유가 됨을 이야기하니 노래 안의 밝은 상황으로 듣는 이도 편안해질 것 같다. 인디아 아리의 음악이 곧 치료 요법이 되는 순간이다. 더욱이 레게 뮤지션 그램스 모건(Gramps Morgan)의 구수한 코러스가 흥을 돋우고 있어 곡은 날아갈 듯 가볍게 들린다.

일관된 메시지를 고수하는 가운데 유려한 음악 연출로 듣는 재미를 보강한다. 소울 쪽에 귀속할 수 없는 반주를 대면하고 나면 여러 장르를 차용하면서도 편안하고 깔끔한 합일을 과시하는 그녀의 음악적 강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러스를 얇게 퍼지게 함으로써 날씬한 형태를 구축한 ‘Yellow ft. Terrell Carter’, 블루스 록의 거친 기운을 품어 그루비한 흥취를 뿌리는 ‘Better Way’, 수록곡 중 가장 격한 보컬 기교를 보여 이채롭게 느껴질 ‘Long Goodbye’, 이국적인 도입부와 후렴구로 신비감을 획득하는 ‘The Cure’가 바로 그것. 더불어 기독교의 인도와 사랑을 역설한 구약성서 시편 23편을 기반으로 해서 곡을 만든 ‘Psalms 23 ft. MC Lyte’, 피아노와 기타가 이끄는 반주에 낮게 깔은 스트링 편곡으로 수수한 모양새를 갖춘 ‘He Heals Me’도 가스펠의 빛깔이 진하게 침윤해 또 다른 멋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디아 아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형성되는 감정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도 포함해 노래로 풀어냄으로써 간증하는 사람의 면모를 보여주며 같은 종교를 가진 이들과 호흡하기를 시도한다.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비장하게 나아가지 않아서 가스펠을 해도 결코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의 순박하고 완벽한 ‘녹여냄’의 기술이 이로써 증명된다. 그저 장르를 혼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이다. 또한, 다소 어려운 내용일지라도 궁극적으로는 자신과, 세상을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의 생활이기에 그녀의 자기고백적인 노랫말이 힘을 얻는다. 전작이나 지금 이 앨범이 지향하는 바가 그에 다름없을 테다. 스스로와 타인의 삶을 살피고 사랑을 찬미하는 노랫말, 강건한 울림을 통해서 그녀의 두 번째 ‘고백(testimony)’은 더욱 아름답고 진실한 것으로 다가선다.

글 / 한동윤 (www.izm.co.kr)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Intro: Grains
2. Therapy ft. Gramps Morgan
3. Ghetto
4. Chocolate High ft. Musiq Soulchild
5. He Heals Me
6. Interlude: Grains
7. Pearls ft. Dobet Gnahore
8. River Rise
9. Yellow ft. Terrell Carter
10. Better Way
11. Interlude: Grains
12. Long Goodbye
13. Psalms 23 ft. MC Lyte
14. The Cure ft. Sezen Aksu
15. Outro: Grains
16. A Beautiful Day (보너스 트랙)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