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press Hill - Greatest Hits From The 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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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Cypress Hill
발매일 2006.01.24
제작사 Sonybmg
레이블 Columbia
미디어구분 CD
Cat.No 880358111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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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중독성 짙은 싸이프러스 힐의 베스트 콜렉션 – 『Greatest Hits From The Bong』
현재는 힙합음악이 전세계 팝 시장을 주름잡고 국내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수 년 전만 해도 한국 시장은 힙합음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지금처럼 국내 시장에 힙합 음악이 유행하게 된 바탕에는 몇몇 대표적인 뮤지션들의 촉매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 촉발의 선두에는 88년 결성이후 꾸준하게 자신들만의 음악색깔을 고집해온 그룹 ‘싸이프러스 힐(Cypress Hill)’이 있었다. 디제이 머그스(DJ Muggs), 센 독(Sen Dog), 비리얼(B-Real) 등으로 이뤄진 이들 그룹은 독특한 비트와 흡입력있는 랩스타일로 본토 시장에서 커다란 히트를 기록하며 라틴 힙합의 중흥을 꿈꿨던 그룹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들 그룹이 국내 팝 애호가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비단 본토 시장에서의 성공에만 근거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몇몇 국내 뮤지션들과의 표절시비가 일어난 이후였다. 갱스터 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부각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아이돌 그룹 ‘H.O.T’의 ‘전사의 후예’가 각각 ‘싸이프러스 힐’의 93년작 ‘‘Black Sunday’’의 수록곡 ‘Insane The Brain’과 ‘I Ain't Goin’ Out Like That’의 작법 모티브를 빌려왔다는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표절시비라는 것은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큰 논란의 쟁점이었고, 그 표절시비의 중심에 있었던 그룹이 바로 당대 최고의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그룹이기도 했기 때문에, 항상 ‘컴백홈’과 ‘전사의 후예’의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이 낯선 그룹 ‘싸이프러스 힐’은 화제거리였다.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두 곡이 모두 싸이프러스 힐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대중들의 관심이 이들에게 쏠리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지 않겠나. 그리고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들에게 혐의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지대한 마니악적 관심이 형성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음악은 접촉 채널의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 유통경로를 통해 마니아들의 손에서 손으로 건너 다녔고, 팝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힙합 그룹중의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국내에서도 하드코어 랩(혹은 갱스터 랩)을 호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단지 표절시비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다. 관심의 시작은 외부적인 효과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지속력은 이들의 음악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에서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의 음악은 어떤 여타 힙합그룹보다도 강한 중독성을 내포하고 있었고, 마리화나 합법화와 폭력신화 찬양 등 가사와 메시지에서도 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충분한 요건을 만족시키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들의 음악은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당시 유행하던 웨스트 코스트 힙합뿐만 아니라 라틴 특유의 음률과 록뮤직에서 얻은 영감까지 결합시켰고, 이것은 이들 음악이 다양한 계층을 포섭할만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3 Men From The Cypress Hill

LA 시가지가 굽어보이는 ‘싸이프러스 언덕’, 그리고 그 언덕아래 지역 싸이프러스 거리에서 발원한 ‘싸이프러스 힐’은 본래 센 독의 친동생 멜로우 맨 에이스(Mellow Man Ace)까지 포함해 ‘DVX’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멜로우 맨 에이스가 솔로 선언을 하면서 뉴욕 출신 이탈리아계 미국인 디제이 머그스, 멕시코 계 쿠바인 비리얼, 쿠바 태생의 센 독의 삼인조로 라인 업을 재구성하고(94년 이후부터는 퍼커셔너 Bobo도 참여 한다.), 91년 셀프타이틀 데뷔작을 발표하게 된다. 주요 멤버가 라틴 출신인 이들은 힙합 특유의 비트에 라틴 리듬을 섞고, 록 음악적 요소까지 혼화해 이국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사운드 스케이프를 완성해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힙합뮤지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우드스탁(Woodstock)이나 롤라팔루자(Lollapalooza)와 같은 대규모 락페스티벌 행사에 게스트로 초대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다양한 장르의 이종교배에는 팀을 이끄는 인물 디제이 머그스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후에 훵두비스트(Funkdoobiest)나 하우스 오브 더 페인(House Of The Pain)등과 같은 그룹에도 큰 영향을 끼친 프로듀서로 다소 기괴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프로듀서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음악적 괴이함 만큼이나 상당한 중독성을 내포하는 비트를 만들어내는 사나이였다.

음악적 신선함 만큼이나 앨범판매량과 차트 지표등 대중적 반응도 엄청났다. 플래티넘을 기록한 데뷔작 이후, 93년에 발표한 차기작 ‘‘Black Sunday’’로 데뷔와 동시에 앨범 차트 1위를 점했고, 후속작인 ‘‘Cypress Hill III: Temples of Boom’’ 역시 앨범 차트 3위까지 올리며 플래티넘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멤버들 간의 갈등으로 센 독(Sen Dog)의 탈퇴와 그룹해체라는 악수를 두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에 성공, 2004년에도 일곱번째 앨범 ‘‘Till Death Do Us Part’’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05년, 그들은 ‘『Greatest Hits From The Bong』’이라고 명명되어진 첫 번째 베스트 앨범을 기획한다.

엄선된 열 두 트랙의 강력한 환각 효과

본작 ‘『Greatest Hits From The Bong』’은 싸이프러스 힐이 데뷔한 이래15년 만에 처음으로 기획된 베스트 앨범이다. 수록곡의 안배는 셀프타이틀 데뷔작 ‘‘Cypress Hill’’(‘91)에서 3곡, ‘‘Black Sunday’’(’93)에서 2곡, 그리고 ‘‘Cypress Hill III: Temples of Boom’’(’95)과 ‘‘IV’’(’98), ‘‘Skull & Bones’’(‘2000), ‘‘Till Death Do Us Part’’(‘2004)에서 각각 한 곡씩을 보태고 있으니 아무래도 데뷔 초기 이들의 전성기 시절의 트랙들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앨범 후반부에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정규 앨범 수록곡 외에도 미발표 싱글 두 곡과 디제이 카자노바(DJ Kazzanova)의 ‘Latin Thugs’의 레게톤 리믹스 싱글을 포함하고 있으니 베스트 앨범 외적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 여겨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열했기 때문에 첫 번째 테이프를 끊는 곡은 디제이 머그스가 프로듀싱한 ‘How I Could Just Kill A Man’이다. 소울의 아버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Escape-ism’, ‘I Got Ants in My Pants’, ‘I Got to Move’를 비롯해 로웰 펄섬(Lowell Fulsom)의 ‘Tramp’, 만젤(Manzel)의 ‘Midnight Theme’,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의 ‘Are You Experienced’, 뮤직 머신(Music Machine)의 ‘Come on In’, 수어사이덜 텐던시즈(Suicidal Tendencies)의 ‘Institutionalized’까지 수많은 명곡들에서 채집한 다양한 샘플들이 조합되고 파생되면서 일어나는 강렬한 사운드 퍼레이드에 집중하면 즐거움이 배가되는 곡이다. 두 번째 트랙 ‘Hand On The Pump’ 역시 인상적인 여음구와 함께 샘플 원곡들의 - 진 챈들러(Gene Chandler)의 ‘Duke Of Earl’과 ‘주니어 워커 앤 더 올스타즈(Jr. Walker & the All Stars)’의 ‘Shotgun’, 올드스쿨 트랙 ‘Rammelzee and Shock Dell at the Amphitheatre with Grandmixer D.ST’ – 혼화가 두드러진 곡이며, 뒤이어 등장하는 ‘Latin Lingo’ 또한 혼성 소울그룹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Sly & the Family Stone)’의 ‘Sing a Simple Song’의 드럼 비트 위에 요동치는 스패니시 랩의 플로우가 청자의 집중을 은근하게 유도하는 곡이다. 그리고 이렇게 세 곡의 데뷔작 릴레이가 끝나면, 싸이프러스 힐 최고의 히트 싱글 ‘Insane In The Brain’가 등장한다. 둔탁한 비트와 마치 송곳같은 찌르기를 가진 날카로운 랩, 그리고 반복적인 후렴구가 도드라진 이 곡은 각각의 사운드들이 청자의 머릿 속을 헤집고 다니며 짙은 중독효과를 발생시키는 트랙으로 어째서 싸이프러스 힐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는지를 확실히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I Ain’t Goin’ Out Like That’ 역시 반복적인 베이스 진행이 불어오는 환각효과와 비음섞인 비리얼의 훅이 기괴한 매력을 발산하는 곡이며, 2000년 발표된 ‘(Rock) Superstar’는 전자 기타의 강렬한 사운드가 긴장과 폭발을 오가며 장엄한 분위기를 형성에 일조하고 핌프록 특유의 공격적인 랩이 휘발성을 증폭시키면서, 이 시기부터 록 음악과의 본격적인 결합이 이루어졌음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곡이다. 알케미스트(Alchemist)가 프로듀싱한 ‘Latin Thug’은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라틴 관악사운드가 생성하는 긴장효과와 브릿지(bridge)부분의 기타리프와 버스(verse)끝의 보컬 샘플이 가져다주는 해소효과가 매력적인 곡이다. ‘The Only Way’는 미발표 싱글로 여타 싸이프러스 힐의 곡들과는 엄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곡으로, 아트록 그룹 ‘암브로시아(Ambrosia)’의 78년작 ‘Life Beyond L.A.’를 샘플링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해냈다. 그리고 ‘EZ Come EZ Go’ 에서는 훵키한 기타 리프의 반복에 덧 입혀진 파워플한 비트, 하드코어한 랩을 통해 이들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으며, 마지막 트랙 ‘Latin Thug’의 레게톤 리믹스 또한 마리화나를 찬양하는 이들의 몽롱한 음악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로써 15년간의 함축적 에센스는 모두 한 데 모였으니, 싸이프러스 힐의 세계로 여행할 준비는 모두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출발은 간단하다. 본 앨범을 재생시키고 데킬라 한잔을 들이키며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를 외치는 것이다. 그렇다. 이들의 세계를 경험할 때에는 음악에 취해 잠시 흐트러져도 좋다.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How I Could Just Kill a Man
2. Hand on the Pump
3. Latin Lingo
4. Insane in the Brain
5. I Ain't Goin' Out Like That
6. Throw Your Set in the Air
7. Dr. Greenthumb
8. (Rock) Superstar
9. Latin Thugs
10. Only Way
11. EZ Come EZ Go
12. Latin Thugs (Reggaeton Mix)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