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윈 출신의 기타리스트롤랜드 그래포우와 기교파 드러머 울리 쿠쉬가 결성한 슈퍼밴드 '마스터플랜'의 데뷔작!

마스터플랜은 일시적으로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밴드가 아닌 정식 밴드여서 다른 사람을 물색하게 되는데, 노르웨이 출신의 실력파 보컬리스트 요른 란데를 만난다. 그는 밀레니엄과 아크라는 밴드에서 각각 활동한바 있으며 솔로 앨범 "Worldchanger"를 발표하기도 했다. 키보드는 신세대 멜로딕 데스 밴드의 대명사 칠드런 오브 보돔의 얀네 워맨이 참가해 도와주기로 했고 베이시스트는 아이언 세이버에 참가했던 얀 에커트가 기용되었다. 프로듀서로는 테스타멘트와 네버모어와 작업을 했던 앤디 스닙으로 결정되었고 함부르크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 크레이지 캣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시작되었다. 녹음 중에도 롤랜드 그래포우는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보컬리스트 티모 코티펠토의 솔로 앨범에 게스트로 참가하는 등 폭넓은 활동과 인간관계를 보여 주었다.

마스터 플랜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인 본작은 멜로딕 스피드와 정통 헤비메탈의 중간적 성향을 띤다. 수록곡들은 중후한 리듬의 정통 헤비 메탈 넘버와 빠른 템포에 듣기 편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는 멜로딕 스피드 메탈 넘버로 구분된다. 단순히 편한 멜로디로 쉽게 듣기엔 부담되는(?) 곡들도 일부 포진되어 있다. 이는 앨범을 만들 때 헬로윈 류의 단순한 멜로딕 스피드 메탈보다는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 2곡은 일본반과 한국만에만 있는 보너스 트랙이다. 유럽에서 발표된 앨범은 총 12곡을 수록하고 있어 국내반과 수록곡, 순서가 모두 다르다. 롤랜드 그래포우의 멜로디 라인을 중시 여기는 클래시컬한 솔로 연주 또한 곡들 중반부에서 빛을 발한다. 보컬리스트 요른 란데는 때로는 헤비하게, 때로는 고음역의 아름다운 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또 인기 멜로딕 데스 밴드인 칠드런 오브 보돔의 키보디스트 얀네 워맨이 전곡에 걸쳐 키보드 연주를 해주고 있다. 칠드런 오브 보돔에서 평소 그의 연주는 코드 위주의 스트링 백킹보다는 쳄발로나 하프시코드같은 통을 이용한 솔로나 멜로디 라인에 의한 아르페지오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철저히 그룹의 전체적 사운드와 멜로디 라인에 초점을 둔 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레코딩이 끝나자마자 그는 바쁜 칠드런 오브 보돔 활동을 위해 그룹으로 복귀했고 앨범 부클렛에 실린 키보디스트 액셀 마켄롯은 앨범이 완성되고 난 뒤에 정식 가입한 키보디스트이다.

1. Spirit Never Die
2. Kind Hearted Light
3. Soulburn
4. Heroes
5. Into The Light
6. Through Thick And Thin
7. Crawling From Hell
8. Crystal Night
9. The Kid Rocks On
10. Sail On
11. When Love Comes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