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Divine - Send Me An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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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Vision Divine
발매일 2002.03.26
제작사 서울음반
미디어구분 CD
Cat.No 88047750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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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더 어둡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탈리아의 메탈 드림 VISION DIVINE / SEND ME AN ANGEL

INTRO

음악팬들이 사랑하는 음악인에 대해 바라는 것과 음악인들이 팬들에게 바라는 것이 늘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한 밴드의 다음 작품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기다림은 창조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큰 힘으로 그러나 때로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같은 일에 대해서도 각각 평가가 달라지는 대중의 속성상 (예를 들어 한 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줄기차게 해오는 밴드에 대해 어떤 팀에는 대부라는 찬사가 또 다른 팀에게는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한다) 그 반응을 미리 예상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뮤지션이 대중의 눈치를 보아가며 음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음악은 그 태생에서부터 대중의 반응을 무시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 또한 사실이 아닌가! 어찌 되었건 그런 부담을 덜고 또 다른 스타일의 음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많은 뮤지션들은 자신의 팀 이외에 무대에 서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프로젝트 밴드는 뮤지션이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동경하던 뮤지션과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어 그 팬들에게도 값진 선물이 될 수 있는 방안이지만 단발성으로 끝나는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셀프 타이틀 앨범인 1집을 통해 시원스러운 멜로딕 스피드 메탈에 프로그레시브적 어프로치를 가미한 음악을 들려주었던 비전 디바인(Vision Divine)은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앨범 [Send Me An Angel]로 다음 작품을 애타게 기다리던 팬들에게로 돌아왔다. 2년여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의 팬들의 기다림에 충분한 보답이 될만한 멋진 내용을 담고서 말이다.

SEND ME AN ANGEL
Fabio Lione (Rhapsody) : Vocal
Olaf Thorsen (Labyrinth) : Guitars
Andrea Torricini (ex-Shadows Of Steel) : Bass
Andrew McPauls (Labyrinth) : Keyboards
Mat Stancioiu (Labyrinth) : Drums
전작과 같은 라인업으로 탄생한 본작 역시 철저한 멜로딕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데뷔작 사운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본작은 더욱 더 어두워지고 무거워진 느낌이다. 헬로윈(Helloween)의 근작인 [The Dark Ride]에서의 변화를 연상시키는 이 어두운 색깔은 역시 앨범 커버의 이미지에서도 느낄 수 있다.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 메탈 스타일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던 전작의 그것과는 달리 이번엔 상당히 어두운 톤의 일러스트가 앨범을 감싸고 있다.

1집에서 이들의 음악은 래비린스(Labyrinth)의 색채가 짙게 느껴지는 가운데 – 멤버 5명중 3명이 래비린스의 멤버이고, 파비오 리오네(Fabio Lione) 또한 래비린스의 [No Limit] 앨범의 보컬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 드라마틱함을 강조한 것이었다. 프로그레시브적인 면이 많이 비치기는 했지만 투 베이스 연타가 난무하는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느낌이 더 강한 음악으로 이탈리안 메탈의 드림팀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엔 전작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된 프로그레시브적인 어프로치가 확대되어 사용되었고 특히 드라마틱한 전개에 더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느껴진다. 바로크 메탈과 로열 헌트(Royal Hunt)의 그림자가 느껴졌던 전작에 비해 이번 앨범은 심포니 엑스(Symphony X)와 에어리온(Ayreon)을 연상시키는 프로그레시브적인 체취와 곡 전체의 분위기에 중점을 둔 것이다. 반대로 예의 치고 달리는 식의 전개는 많이 줄어 들었다. 올라프 토센(Olaf Thorsen)은 한 외지와의 인터뷰에서 파비오 리오네의 솔로 프로젝트로 각인 되기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팀의 색깔을 기존의 자신들의 음악과 다른 새로운 것에 도전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시도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상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멜로딕 메탈에 프로그레시브적인 전개, 그리고 드라마틱한 면까지 균형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우선 CD를 플레이어에 올려놓으면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키보드가 주도하는 “Incipit”가 앨범 전체의 인트로 역할을 하며 등장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인 “Send Me An Angel”은 이들의 변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곡으로 스래쉬적인 저돌적인 기타 리프와 간주 부분에 키보드와 기타의 속주 플레이가 이어지며 청자를 압도한다. “Pain”은 이들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는 곡으로 파비오 리오네의 보컬이 갖고 있는 연극적인 요소가 특히 빛을 발한다. 시원스런 파비오의 샤우팅으로 시작하는 “Away From You”에서 밴드는 전형적인 멜로딕 스래쉬 메탈을 들려준다. 전작의 “Black Mask Of Fear”처럼 저음을 사용한 코러스가 등장하며 올라프 토센의 화려한 솔로가 불을 뿜는 이 곡은 멜로딕 메탈 팬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서정적인 키보드의 영롱한 사운드로 시작하여 차츰 다른 파트가 가세하며 속도감을 더하는 도입부를 보이는 “Black & White”는 가장 주목해야 할 곡으로 키보드 주자인 앤드류 맥폴스(Andrew McPauls)의 역량이 돋보이는 곡이다. 곡의 완급을 조절하는 그의 키보드 연주는 이번 앨범의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간주 부분에서 피치에 의한 솔로와 기타가 펼치는 유니즌 플레이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곡 전체의 구성도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앨범 최고의 넘버라고 할 수 있다.

전작과 비교해 한층 무거워진 기타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The Call”은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의 “Pull Me Under”와 같이 갑작스런 끝맺음을 하는 곡으로 최근의 헬로윈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예상적인 기타 라인으로 시작하는 “Taste Of A Goodbye”는 파비오의 강함 속에도 다양한 감정을 이입시키는 보컬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곡이다.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 아니라 멜로딕 록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미드 템포의 곡. “Apocalypse Coming”에서도 역시 기타와 키보드의 속주 플레이는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하다. 하이 스피드로 달려가는 곡으로 인간 세상의 말세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후렴구의 웅장함이 부족한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Nemesis”는 프로그레시브적인 키보드 연주에 엇박을 이용한 드럼 연주로 시작하는 인스트루멘탈 넘버로 이들의 팀웍을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곡이다. 계속되는 변박에 의한 연주와 서바이버(Survivor)의 “Eye Of The Tiger”를 연상시키는 기타의 박력있는 연주는 형언하기 힘든 감동을 자아낸다.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앤드류 맥폴스의 키보드 연주는 이미 앨범 전체에 걸쳐 그 역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이 곡에서 그 모든 것이 축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그레시브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록 팬들에게 호응을 얻을 만한 이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Flame Of Hate”는 실질적으로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라고 할 수 있는 곡으로 속도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내레이션으로 긴장감을 더하는 곡으로 이 앨범을 통해 제시한 자신들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주며 앨범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음 트랙은 일종의 보너스 트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작에서 유럽(Europe)의 명곡 “The Final Countdown”을 원곡에 충실하게 연주했던 이들이 이번엔 80년대 뉴 웨이브의 대표적인 그룹인 아하(A-Ha)의 “Take On Me”를 리메이크 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곡이라서 반갑기까지 한 이 곡을 이들은 자신들 색깔대로 멋진 메탈 넘버로 편곡했다. “The Final Countdown”이나 헬로윈의 트리뷰트 앨범에 수록되었던 “Eagle Fly Free”에서는 그 음악적 특성상 별다른 편곡 없이 오리지널에 충실하게 연주했고 파비오 리오네의 보컬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 곡에서는 그의 또 다른 면모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신나는 스카 펑크로 부른 리얼 빅 피쉬(Real Big Fish)라는 밴드의 노래와 비교해 봐도 재미있을 듯하다.

파비오 리오네의 힘있는 중음과 시원한 고음, 거기에 탁월한 바이브레이션까지 갖춘 목소리는 랩소디의 음악을 더욱 풍성하고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 그는 새로운 스타일의 보컬로 랩소디에서와는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이 프로젝트가 아닌 새로운 밴드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멜로딕 스피드 메탈 팬들이 좋아할 만한 귀에 잘 들어오는 쉬운 멜로디가 없다는 것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들의 노력의 결과는 자연스럽게 이들의 다음 앨범을 기다리게 할 만한 것이다.

OUTRO
현재 유럽의 메탈 씬을 보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계성이 분명해 보였던 여러 메탈 장르들을 자신들의 것으로 소화해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모습들이 경이롭기까지 하다는 생각은 비단 필자 혼자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음악처럼 강렬하게 타올랐던 데스 메탈도 결국은 성지였던 플로리다가 아닌 변방인 북유럽에서 명맥을 이어나가고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지 않은가? 인 플레임스(In Flames), 다크 트랭퀼러티(Dark Tranquilliity), 칠드런 오브 보돔(Children Of Bodom), 크레이들 오브 필스(Cradle Of Filth) 등 익스트림 계열 밴드들의 약진은 팬들을 흐뭇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들이 아니었다면 스래쉬, 데스 팬들은 어디에서 그 안식(?)을 찾았겠는가?

헬로윈 이후에 많은 후예들을 배출한 멜로딕 스피드 메탈 역시 분명해 보였던 그 음악적 한계 – 방대한 악곡과 하이 스피드에 실리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쉽고 유려한 멜로디를 가진 곡들 – 를 극복하고 계속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어진 랩소디는 클래식의 웅장함과 민속음악의 서정성을 융합시켜 할리우드 메탈 혹은 에픽 메탈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나이트위시(Nightwish)나 화이트 스컬(White Skull), 다크 무어(Dark Moor), 에덴브릿지(Edenbridge) 등의 밴드들은 스피드 메탈과 여성 소프라노 보컬이라는 새로운 접목을 시도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해머폴(Hammerfall),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등은 정통 메탈에 근접한 사운드로 사랑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핀란드의 신성 소나타 악티카(Sonata Arctica), 에드가이(Edguy), 헤븐리(Heavenly), 래비린스, 인세이니아(Insania), 스카이라크(Skylark)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밴드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뛰어난 음악을 계속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 간혹 보여지는 함량 미달의 앨범들이 맘에 걸리긴 하지만 이제는 그 음악적 뿌리가 단단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이 현 유럽의 메틀 씬을 표현할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닌가 한다. 영미권에서는 온갖 하이브리드에 밀려 그 명맥 유지조차 어려운 메탈을 뚝심있게 지켜나가는 이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의 헤비 메탈의 끝없는 행보를 기대하며 비전 디바인의 본작이 그 미래를 밝혀줄 등불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Incipit
2. Send Me An Angel
3. Pain
4. Away From You
5. Black & White
6. The Call
7. Taste Of A Goodbye
8. Apocalypse Coming
9. Nemesis(Instrumental)
10. Flame Of Hate
11. Take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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