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이름 만큼이나 우여곡절도 많은 그룹이다.
신인이라 부르기엔 뭔가 꺼림직한 훤칠한 청년들이 스스로를 올드보이라 칭하며 나타났다. 김시영과 정환 이라는 남자 듀오이다.

김시영은 [김시영][k][언발란스]를 거치며 음반 양으로 따지면
4집을 준비하는 가수이다. 김시영이란 이름으로 96년 데뷔 당시 "현에게"란 노래로 많이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후 2집을 준비하였고 [k]로 잠시 활동을 하기는 하였으나 박명수와 [언발란스]란 그룹으로 우리들에게 더 친숙한 가수이다.

또 한 명의 남자 정환.
이 사람도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어왔다.
모델로 시작된 그의 인연은 영화배우, 가수를 오가며 우여곡절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오락실이란 그룹에서 보컬로 활동을 했었던 경력을 갖고있는 아직까진 순수한 중고 신인인 셈이다.
앞으로 모델과 영화배우, 가수를 겸하는 엔터테이너가 꿈인 그는 오늘도 연습실에서 스타를 꿈꾸며 땀을 흘리고 있다.

요새 부쩍늘어난 청년실업자의 답답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업템포의 타이틀곡 "미안하다 친구야"는 사랑만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전부인듯한 요즘 노래들의 구태의연함을 통렬하게 비웃는 진솔한 메시지를 담고있다.
장난스러운듯한 노랫말인듯 하지만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쓴웃음을 짓게 하는 '친구야 돈이없다..술한잔 마시자'라는 노랫말이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을 살아가는 나약한 주인공 이지만 내일에 대한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50년대 "오 케롤"을 연상시키는 모던록풍, 클럽풍, 댄스 버젼으로 재 편곡하여 그 완성도와 작품에 공을 들였다.

기존 클럽댄스 음악에서 들을 수 없었던 보다 POP적이고 세련된 업 템포의 곡 "사랑해 그래서 미안해"
미디움 템포의 애절한 발라드곡 " 사실은 나..." 후주의 기타 솔로가 곡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주는, 절제된 보컬이 입가에 머금은 미소속에 한줄기 눈물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둘이 해서 어울리는 곡 "러브스토리" 사랑에 대한 진실된 충고.
사랑을 너무 쉽게 생각하며 남자들 모두가 자기의 소모품처럼 생각하는 여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야한다는 충고를 재미있는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 있는 흥겨운 DISCO 리듬의 "지구는 둥글다"

화려한 리듬과 팝적인 가사로 무장한 " i'll be back"과 "one step" 힘이 넘치는 음악과 섹시한 두사람의 보컬. 그리고 화려한 코러스 듣는이로 하여금 귀를 즐겁게 자극하는 멋진곡이다.그 외 한국적인 하우스풍을 지향하는 "2face"와 "적"
모든 곡들 하나 하나가 정성을 들여 만든 앨범답게 완성도 또한 높다.

1. 사랑해 그래서 미안해
2. 지구는 둥글다
3. 미안하다 친구야 (Acoustic Version)
4. Love Story
5. 사실은 나...
6. One Step
7. 2 Face
8. 미안하다 친구야 (Club Version)
9. 적
10. I'll Be Back
11. 내일을 향해 쏴라
12. 미안하다 친구야 (Danc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