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의 새로운 대안 제이워커
네버랜드와 레쳐에서 활동하던 방경호, 블랙신드롬, 제트, 소울테이크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임병섭, 콜라컵과 힙포겟에서 베이스를 담당하던 권용현, 이상 세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제이워커는 이미 언더그라운드 록 씬에서 오랜 기간 많은 활동으로 검증된 실력을 이번 앨범 (The Jaywalker - illusion)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국내의 록 성향은 홍대를 중심으로 한 모던록 밴드들과 하드코어, 메탈을 중심으로 한 익스트림 음악으로 양분되고 있지만, 제이워커는 록 음악의 강한 비트, 오버드라이브 사운드에 라디오헤드, 뮤즈, 콜드플레이 등으로 대변되는 브릿팝 사운드를 적절히 믹스하고 있다. 앨범의 수록곡 중 The devil sent, You said, Nothing 등은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와 강한 록비트로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고, 타이틀곡인 illusion(일루션)과 Without you는 전형적인 영국식 록을 표방하고 있지만 제이워커만의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3번 트랙 Is this all? 과 Running after you는 록 매니아가 아닌 일반 리스너에게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정적인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다.
제이워커의 이번 앨범은 애플의 아이튠즈를 통해 전세계로 유통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많은 곡을 영어가사로 만들었다. 또한 유럽과 미주 등의 공연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미국적인 스트레이트함과 영국적인 몽환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제이워커의 새로운 비상은 새로운 록 스타일의 출연을 목마르게 기다려 왔던 록 팬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글 김인국 (기타랩 편집장)
http://www.myspace.com/bandjaywalker
http://cafe.daum.net/jwalker